한국과 캄보디아의 자유무역협정(FTA)가 최종 타결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이 ‘한-캄보디아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앞으로 자동차와 건설중장비, 농수산물 등 한국의 대(對)캄보디아 수출 품목의 95.6%가 관세가 없어진다. 2019년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FTA 추진에 합의했다. 작년 7월에 들어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한 이래 4차례 공식 협상 끝에 합의 결과를 이끌었다. 한국의 이미 체결된 FTA 중 최단기(7개월)에 타결되었고, 비대면으로 협상 전 과정을 진행하는 최초 FTA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캄보디아 FTA가 “양국이 코로나19로 인한 도전을 극복하고, 함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나가는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양국이 더 많은 교역·투자·협력을 이루어 함께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캄보디아 FTA 타결 선언식에는 현대건설기계, 대주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티에이치인터내셔널, 보해양조 등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건설기계 기업들은 “중국-아세안 FTA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를 요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무히딘 빈 모하마드 야씬’ 말레이시아 총리와 오후 3시부터 20분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WTO 개혁을 통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통상 분야 리더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은 통상 분야 전문성뿐 아니라 현직 통상장관으로 구축한 네트워크와 정치적 리더십 등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히딘 총리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금년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리더십 하에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무히딘 총리는 코로나가 안정되는 대로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양자 현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기업인들의 입국을 예외로 허용해달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3월 26~27일 이틀간 림 족 호이(Lim Jock Hoi) 아세안(ASEAN) 사무총장, 찬 춘싱(Chan Chunsing) 싱가포르 통상장관,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통상장관과 각각 화상회의를 열었다. 화상회의는 3월 26일 개최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국제 무역 분야에서 합의한 국제 무역의 회복 방안에 대해 양자-다자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되었다. 유 본부장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더라고 기업인들의 입국을 예외로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은 26일 오후 3시, 찬 춘싱 싱가포르 통상장관과는 27일 오전 10시30분,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기업인 이동 원활화 공조 방안을 논의하였다. 아세안, 싱가포르 양측은 코로나19 확산이 전세계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역내 공급망이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함에 공감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연내 서명을 위하여 화상회의 등을 적극 활용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 하였다. 특히